진로

홍익디자인고, '디자인씽킹'통해 창의적 인재로 거듭

서강대학교 산학협력사업단이 넷임팩트코리아와 함께 19~20일 2일간 홍익디자인고등학교에서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디자인씽킹 해커톤 대회를 진행한다.

디자인씽킹이란 관찰과 공감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며 최적의 문제해결 방법을 도출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번 디자인씽킹 대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 협동심,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 첫날 60여 명의 홍익디자인고 3학년 학생들은 7~9명씩 팀을 이뤄 팀워크와 함께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우선 각 팀은 팀빌딩, 그라운드룰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간 친밀감을 높이고 협동심을 쌓았다. 그 후 지역사회 또는 학교생활에서 겪은 불편함과 개선사항 등을 팀별로 논의하며 문제점을 모색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선배들이 학생들의 멘토로 나서 구체적인 문제점을 분석할 수 있도록 조언했으며, 그 원인을 분석해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토론했다.

아울러 선배들은 학생들에게 전공, 진로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하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다.

김소연(멀티미디어디자인과) 학생은 "다양한 분야 선배님들을 만나 평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유익한 조언을 얻었다"며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미래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 특히 성공 창업스토리를 듣고 취업뿐 아니라 창업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현(멀티미디어디자인과) 학생은 "사소하게 여겼던 일상 가까이 있는 문제점들을 직접 생각하고 해결책을 떠올리는 과정을 통해 '개선'이라는 게 멀리 있는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며 "마찬가지로 많은 조언을 해준 선배님께 직접 궁금한 점을 물어보려 생각을 하다보니 내가 평소에 어떤 것에 관심이 있었는지 오히려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토론을 통해 도출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지나치게 과열된 교육열, 학교 내 급식·매점에 대한 불만 등 가까이서 찾아볼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발생 원인을 토대로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질의응답하며, 활기찬 토론을 이어갔다.

김소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학생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우리팀과 다른팀의 생각은 어떻게 다른지, 대부분이 가진 불만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며 "무턱대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 있어야 발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민병국 홍익디자인고 취업부장은 "일방적 정보제공에만 그치는 강의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주도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유익했다"며 "학생들 스스로 의문점을 생각하고 결론을 끌어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일 디자인씽킹 해커톤 대회 둘째 날에는 청소년 문제해결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회 전날 팀별로 발견한 문제와 해결점을 견고하게 보완한다. 또 직접 교내를 돌며 다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의견을 주고 받으며, 수정·보완 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해법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해결책에 대한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지 의견을 모아 최고의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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