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레드컨테이너, 5개월 연속 매출신장 기록행진

비결은 성인용품점의 양지화 마케팅, 문화 콘텐츠 사업과 연계, 매출보다 소통 강조...창업시장의 변화 주도

지난 1월 서울 이태원에서 문을 연 레드컨테이너가 괄목할만한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레드컨테이너는 '양지화 마케팅' 전략으로 성인토이 창업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올해 1월 문을 열고 국내 정서 등을 고려해 조심스레 시장의 반응을 읽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시장 예측기간인 한 달 여 만에 목표 매출을 달성한 뒤로 매월 30%씩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레드컨테이너에서 컨설팅을 담당하는 구중회 실장은 △양지화 마케팅 전략 선택 △세련된 공간 조성과 고객 소통 강조 △전세계 브랜드로 제품군(1500여종)의 다양화 △문화·공연 콘텐츠 사업과 연계 등이 창업 성공을 단기간에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이태원 역세권 한복판 눈에 확 띄는 빨간색 부띠크 느낌의 세련됨을 강조해 꾸몄다. 또 밝은 분위기와 누구든지 왕래가 쉽도록 개방형 공간 활용에 주력했다.

특히 단순히 판매 중심의 매장 경영이 아닌 정보전달, 이벤트, 친숙함으로 고객들과 소통했다. 'Mr.콘돔이'라는 마스코트를 내세운 '안전하고 건강한 성(性)문화 조성'을 위한 '무료콘돔 배포' 이벤트와 일본 성인영화 시사회 후원 등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이태원의 특성을 살려 클럽과 연계한 이벤트와 마케팅 전략도 친숙한 이미지의 레드컨테이너를 알리는데 주효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규모 '성인토이 백화점'이라고 할 정도로 국내 제품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레드컨테이너에서 판매하는 제품군 1200여 종에 달한다. 또한 감각적인 디자인 제품에서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형 제품까지 제품군의 다양성으로 두터운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구 실장은 "레드컨테이너의 기획단계부터 분야별로 뛰어난 창업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판매 중심의 매장 경영이 아닌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자는 전략이 고객과 소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최근 시장반응이 뜨거워지면서 창업문의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개방형 소통공간에서 창업컨설팅도 함께 하도록 공간 활용성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SNS 공유하기 페이스북트위터
목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