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비아꼬레아, 한류로 중남미 관광객 사로잡다

마포비즈플라자(시니어기술창업센터) 유망기업-비아꼬레아 정희경 대표

K-POP, 드라마, 뷰티·미용 등 한류 문화가 확산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125만 2080명으로 전년 대비 11.2%(112만 6250명)가 증가했다. 2월 대만 31%, 인도네시아 33.3%, 인도 21.7%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끌었으며, 멕시코 33.7%, 브라질 25%, 러시아 26%, 폴란드 40.6% 등 중남미와 유럽에서도 작년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시작하는 아에로멕시코의 인천-멕시코시티 직항 노선 신규 취항으로 멕시코는 물론 콰테말라,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목적지까지 편리한 노선이 생기면서 한국을 찾는 중남미 관광객들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아꼬레아 정희경 대표
비아꼬레아 정희경 대표
비아꼬레아 정희경 대표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스페인 및 중남미권 여행객을 위한 한국 관광 서비스 웹 플랫폼을 선보였다.

스페인과 멕시코, 페루 , 브라질 등 스페인어권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하며, 스페인어로 된 여행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관광 서비스는 활성화된 반면, 스페인어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이때문에 불편을 겪는 여행자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정희경 대표는 (주)하나투어에서 10여년 간 해외여행인솔자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은 여행 기획 전문가다. 그는 페루에서 관광마케팅 석사과정을 공부하면서 한류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수요를 포착했다.

정 대표는 "한류 열풍으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중남미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 영어·중국어·일어 3개국에만 편중된 서비스가 사뭇 아쉬었다"며 "스페인어권 국가의 관광객을 위한 한국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 다각화에도 도움이 되고자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스토리투어(seulstorytour.com)는 스페인어권 사람들이 자국의 언어로 쉽게 한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서비스가 스페인어로 이뤄진다. 또 매번 업데이트되는 최신 한국 관광 정보와 함께 국내 입장권·할인권 중계 서비스는 물론, 고궁 박물관 등 역사유적지와 한복, 다도 등 한국 문화 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여행객 취향에 따라 원하는 여행지부터 숙박과 차량서비스, 가이드 투어 등 맞춤형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 초부터 본격 출시한 서비스와 현지경험이 풍부한 스페인 전문가 10여 명의 재미난 가이드 투어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이 상품을 원하는 시장반응도 뜨겁다.

정 대표는 "스페인 및 중남미 여행객이 부담없이 한국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현재 서울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지지만 향후 경주·부산·제주 등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면서 "향후 스페인어권 개별 관갱객의 필수 한국여행 정보사이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입주한 마포비즈플라자에서 창업공간부터 창업 컨설팅까지 든든한 지원을 받아 서비스 개선과 창업 구체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비슷한 상황의 1인 창업가들이 모여 있어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유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포비즈플라자는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와 시니어기술창업센터로 구성돼 창업자 수준에 따라 맞춤형 창업지원을 펼치고 있다. 최대 2년 동안 창업자에게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회계·마케팅·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범위에 창업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이들의 성공 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비아꼬레아 정희경 대표가 전쟁기념관에서 관광객들을 가이드하고 있다.
비아꼬레아 정희경 대표가 전쟁기념관에서 관광객들을 가이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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