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술 취한 신입생, 대학 OT서 손가락 3개 절단 사고
문수빈 기자2017.02.22 16:36
대학 오리엔테이션(OT)에서 술에 취한 한 신입생이 손가락이 절단된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한 콘도 6층 엘리베이터 기계실에서 인천의 모 대학 신입생 A(21) 씨가 오른쪽 손가락 3개가 절단된 채 쓰려져 있는 것을 동료 학생 등이 발견했다.
경찰에서 동료 학생들은 "함께 술을 마시던 A씨가 객실에 없어서 찾았는데 기계실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발견된 A 씨는 오른쪽 손가락 3개(중지, 환지, 소지)가 절단된 상태였고,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서울의 봉합 전문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절단된 손가락은 엘리베이터 상단과 기계실 바닥에서 발견됐다.
소방서와 경찰 당국은 "A 씨가 6층 옥상 엘리베이터 기계실에 들어갔다 움직이는 와이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동료 학생들과 콘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콘도 관계자는 "소방안전법에 엘리베이터 기계실 잠금장치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나온 건 없다"며 "화재 발생 시 비상구로 사용하도록 해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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